우크라이나는 동유럽 특유의 고풍스러움과 소박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수도 키이우부터 시작해 리비우, 오데사, 하르키우 등 다양한 도시들이 각자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며, 여행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정치적, 군사적 상황으로 인해 여행을 준비할 때는 무엇보다 실용적인 정보가 중요합니다. 특히 교통, 환전, 치안 관련 정보를 미리 숙지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본 글에서는 우크라이나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실전 정보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교통 – 도시 간 이동부터 시내 대중교통까지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여행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2022년 2월 이후로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 금지령이 내려져 있으며,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 여행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우크라이나 여행이 가능해진다면, 4월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 중 하나일 것입니다. 4월의 우크라이나는 띠 뜻한 날씨와 함께 봄의 활기를 느낄 수 있으며, 국토가 넓지만 주요 도시 간 연결이 잘 되어 있어 장거리 이동이 어렵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장거리 이동 수단은 열차이며, 우크르잘리즈니차(Ukrzaliznytsia) 국영 철도 시날씨와 함께 스템을 통해 대부분의 주요 도시를 연결합니다. 야간 침대열차도 운영돼 시간 절약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약은 영어 버전 웹사이트 또는 앱으로도 가능해 여행자 친화적입니다.
장거리 버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노선을 갖추고 있으며, ‘Busfor’, ‘FlixBus’, ‘Ecolines’ 등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시내 이동의 경우 지하철, 트램, 마샤루트카라 불리는 소형 미니버스가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키이우의 지하철은 빠르고 저렴하며, 관광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는 전시 상황이므로,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하며,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여행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금은 대체로 저렴한 편으로, 지하철 기본요금은 약 8~10 UAH(한화 약 300원 내외), 마샤루트카는 10~20 UAH 수준입니다. 대도시에는 우버(Uber), 볼트(Bolt) 등의 차량 호출 앱도 잘 작동되므로 택시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환전 및 결제 – 현금과 카드의 균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루블화 가치가 요동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변화가 당신의 여행 경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를 활용해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공식 화폐는 흐리우냐(UAH)이며, 공항과 도심 환전소, 은행,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환전이 가능합니다. 환율은 환전소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도심의 큰 환전소를 이용하고, 수수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환전소에서는 여권 확인 없이 환전이 가능하지만,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여권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환율 체크를 하시고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면, 러시아 여행이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디지털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카드 결제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대도시의 식당, 카페, 마트, 심지어 일부 소규모 상점에서도 비자, 마스터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애플페이・구글페이도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일부 지방이나 재래시장, 시외 교통에서는 여전히 현금이 필수인 경우가 있으므로, 소액의 현금은 항상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ATM 기기도 널리 퍼져 있으며, 국제카드 인출도 가능하나 은행별 수수료가 다르므로 'PrivatBank'나 'Raiffeisen' 등의 대형 은행 ATM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출 전 수수료 안내를 꼭 확인하고, 가능한 한 큰 금액을 한 번에 인출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치안과 안전 – 현재 상황과 여행 시 유의사항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안전 이슈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의 이목을 끌며 새로운 형태의 관광, 즉 전쟁 관광(black tourism)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목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찾고 있지만, 이는 도덕적 논란과 지역 주민들의 복잡한 감정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역으로는 카이우, 이르핀, 하르키우 등으로 전쟁으로 피해를 본 지역입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슬픔의 관람"으로 간주하며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 및 현지 뉴스, 대사관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도시 내에서는 야간 외출이나 외곽 지역 이동을 자제하고, 공공장소에서의 촬영이나 드론 사용은 민감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허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군사 시설이나 검문소 부근에서는 사진 촬영을 삼가야 하며, 경찰이나 군인의 지시에는 즉각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 범죄는 드물지만, 소매치기나 사기 등 여행자를 노린 경범죄는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차역, 버스터미널, 관광지 근처에서는 지갑, 여권 등의 소지품을 잘 관리하고, 혼자 다니기보다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 체계는 수도를 중심으로 양호한 편이며,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간단한 응급 문장이나 번역 앱을 준비해 두면 유용합니다. 또한 전력과 인터넷은 대부분 정상 운영되며, 도시 내 와이파이와 LTE 사용도 원활합니다. 다만, 치안과 안전은 계속해서 변화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후의 정보 업데이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황 속에 있지만,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는 관광 산업의 재건을 통해 세계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심스럽지만 가능성 있는 여행지, 우크라이나를 준비하며 실용적인 정보를 미리 익혀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