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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도시 중 가장 세련된 모나코

by 유뿌자원 2025. 4. 3.

유럽의 봄은 감성과 여유가 살아나는 계절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소도시는 바로 모나코(Monaco)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이 도시국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지만, 그 안에는 유럽의 정제된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의 모나코는 따뜻한 햇살과 함께 도시 곳곳이 꽃으로 물들고, 화려하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오늘은 유럽 봄 소도시 중 가장 세련된 도시로 주목받는 모나코의 대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모나코 사진

1. 몬테카를로 – 품격 있는 봄의 정수를 걷다

몬테카를로(Monte-Carlo)는 모나코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부와 세련됨을 상징하는 지역입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바로 몬테카를로 카지노(Casino de Monte-Carlo)와, F1모나코 그랑프리 같은 화려한 행사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세금이 거의 없어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기도 합니다.  19세기말에 지어진 이 카지노는 건축적으로도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며, 외부에서 감상만 해도 충분히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카지노 앞 광장에는 고급차와 슈퍼카가 줄지어 있고, 거리 곳곳에는 명품 매장과 고급 호텔이 이어져 있어 럭셔리 여행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봄철 몬테카를로는 평균 기온이 17~20도로 걷기에 딱 좋으며, 카페 테라스에는 봄꽃과 함께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모여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카페 드 파리(Café de Paris)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함께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은 모나코에서 꼭 경험해볼 소소한 럭셔리입니다. 그런 만큼 여름엔 숙박비가 비싸지기도 합니다. 도시 전체가 작기 때문에 도보 여행이 가능하며, 특히 봄날의 햇살은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조건을 선사합니다.

2. 구시가지(Le Rocher) – 역사와 고요함이 만나는 언덕

몬테카를로의 화려함과는 달리 구시가지(Le Rocher)는 모나코의 전통과 고요함을 담고 있는 지역입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이곳은 모나코 왕궁과 성당, 박물관 등이 밀집해 있으며, 역사적인 건축물과 좁은 골목길들이 유럽 중세 도시의 정취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모나코 왕궁(Palais Princier)은 현재까지 왕실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내부 일부는 관람이 가능하며, 매일 오전 11시 55분에는 근위병 교대식이 열려 여행자들의 이목을 끕니다. 근처 왕궁 전망대에서는 모나코 항구와 초호화 요트들이 정박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봄에는 하늘과 바다, 꽃이 어우러져 영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 있는 모나코 성당(Cathédrale de Monaco)은 왕실 가족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러지는 장소로서,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구조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또한 해양 박물관(Oceanographic Museum)은 외관 자체가 절벽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건축물이며, 내부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과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3. 라 콩담느 – 로컬의 삶과 봄의 향기가 있는 항구 마을

라 콩담느(La Condamine)는 모나코에서 가장 로컬 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항구를 중심으로 시장과 카페,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의 마르셰 드 라 콩담느(Marché de la Condamine)는 현지 농산물과 꽃, 식료품이 가득한 시장으로, 봄철에는 향긋한 허브와 과일, 화려한 꽃들이 진열되어 여행자의 감각을 자극합니다.

라 콩담느 지역은 프린세스 캐롤라인 거리(Rue Princesse Caroline)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상점가가 이어져 있어 한적하게 걷기 좋으며, 특히 봄에는 테라스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봄바람을 맞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이 지역은 F1 서킷 일부가 지나가는 구간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항구 끝에는 작은 공원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요트와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사색을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대규모 관광지보다 여유 있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모나코는 작지만 깊이 있는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완벽한 곳이 됩니다. 특히 봄의 모나코는 세련된 도시 감성과 자연의 싱그러움이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몬테카를로의 품격, 구시가지의 역사, 라 공담느의 일상까지. 유럽의 소도시 중에서도 독보적인 스타일과 품위를 지닌 모나코에서 여유로운 봄의 순간을 만끽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