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크로아티아

by 유뿌자원 2025. 3. 31.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의 푸른 물결과 중세 도시의 고풍스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매혹적인 여행지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 곳곳에 남겨진 유럽의 역사적 흔적은 여행자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도시 여행과 자연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국가로, 휴양과 탐험, 감성과 힐링이 모두 가능한 올인원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크로아티아 대표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크로아티아 사진

1. 두브로브니크 – 바다와 성벽 도시의 환상적인 조화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크로아티아 남부 대표 도시입니다.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스쇼'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 지상낙원을 논하지 말라'란 말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크로아티아를 방문해야 하는 또 다는 이유 중하나, 지진 후 복원된 모습이 떡갈나무와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세 시절 강력한 해양 도시국가였던 이곳은 도시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빨간 지붕과 하얀 석조 건물이 어우러진 구시가지는 마치 중세 유럽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성벽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이 도시 여행의 백미입니다. 봄부터 여름 초까지는 날씨도 선선하고 관광객도 비교적 적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브리예나츠 요새성 블라이세 성당, 스폰자 궁전 등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도 가득하여 역사와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도시 바로 앞에는 작은 섬 로크룸(Lokrum)이 위치해 있어 배를 타고 15분 만에 자연 휴식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산책로와 식물원, 바위 해변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으며,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누릴 수 있는 완벽한 당일치기 여행지입니다.

2.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 물의 나라, 천연 절경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관광지 중 하나로, 16개의 계단식 호수와 90여 개의 폭포가 연결된 세계적인 국립공원입니다. 이곳 역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계절 모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특히 봄에는 녹음이 짙어지며 물의 흐름도 강해져 가장 생명력 넘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자연경관은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판도라 행성의 영감을 준 곳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할 거 같지 않은 신비로움으로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공원은 상류 지역(Upper Lakes)과 하류 지역(Lower Lakes)으로 나뉘며, 보트를 이용하거나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며 자연 속을 직접 탐방할 수 있습니다. 3~5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를 선택하면 가장 대표적인 호수와 폭포를 둘러볼 수 있으며, 걷는 거리나 시간에 따라 다양한 루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플리트비체는 자그레브나 자다르에서 버스로 접근 가능하며, 하루 일정으로도 가능하지만 인근 숙소에서 1박을 하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더욱 여유롭고 깊이 있는 자연 체험이 됩니다. 입장권은 계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3. 스플리트 – 고대 유적과 여유로운 해변의 도시

스플리트(Split)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로, 고대 로마 시대의 유산과 현대적인 해변 도시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로마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만든 도시로서, 황제의 도시라 불리는 곳이며, 최대 항구 도시이기도 합니다. 도시의 중심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cletian's Palace)은 로마 황제의 별궁으로, 총 16개의 대리석과 12개의 기둥이 둘러쌓고 있는 궁전 안에 위치한 광장입니다. 현재는 카페, 상점, 주거지가 섞여 있는 독특한 형태의 생활 유적지입니다. 이곳을 걸으면 마치 유적 속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궁전 내부에는 성 도무니우스 대성당, 주피터 신전, 셀러(지하실) 등이 보존되어 있어 고대 건축물에 관심 있는 여행자에게는 탐방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도시 전체가 바다를 향해 열려 있어 해질 무렵 리바 해변 산책로(Riva Promenade)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여유는 이 도시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섬 여행의 관문 역할도 합니다. 인근에는 흐바르(Hvar), 브라치(Brač), 비스(Vis) 등 아름다운 아드리아해의 섬들이 위치해 있으며, 페리로 이동해 섬 여행을 이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도시와 자연, 문화와 휴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도시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중세의 도시와 장엄한 자연이 공존하는 유럽에서도 드문 여행지입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성벽과 로크룸섬, 플리트비체의 천연 폭포, 스플리트의 고대 유적과 바닷가 산책로까지. 여행자는 도시 속에서 역사를 배우고, 자연 속에서 평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시와 자연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크로아티아의 매력을 느껴보며, 감성적이고 균형 잡힌 여행을 완성해보시기 바랍니다..